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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교수가 만든 경주 오아르(OARE) 미술관을 읽는 법
Why | 왜 오아르 미술관인가
경주는 유적이 많은 도시지만, 그 풍경을 ‘현재의 언어’로 해석해 주는 공간은 드물다. 건축가 유현준 교수는 이 지점에 질문을 던졌다. “경주의 시간은 과거에만 머물러야 하는가?” 오아르 미술관은 이 질문에 대한 건축적 답변이다. 이곳은 작품을 보러 가는 미술관이 아니라, 경주의 풍경과 시간을 다시 인식하게 만드는 장치다.
What | 오아르 미술관은 무엇이 다른가
오아르(OARE)는 ‘보다(Observe)·연결하다(Archive)·경험하다(Experience)’라는 개념을 공간으로 풀어낸 사설 미술관이다. 유현준 교수 특유의 도시·동선·시야 분석이 건축 전반에 녹아 있다. 벽으로 가두기보다 틈을 만들고, 설명을 늘어놓기보다 시선을 유도한다. 내부 전시는 절제되어 있고, 대신 창 밖의 경주 풍경과 빛, 이동 자체가 전시의 일부가 된다.
특장점 | 오아르만의 강점
첫째, 건축이 주인공인 미술관이다. 작품보다 공간이 먼저 말을 건다.
둘째, 경주라는 도시를 프레임으로 재구성한다. 창 하나, 계단 하나가 왕릉과 지형, 하늘을 새롭게 보게 만든다.
셋째, 밀도가 낮은 관람 경험이다. 대형 국공립 미술관과 달리 조용하고 사유에 적합하다.
넷째, 현대미술·건축·도시 인문학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How | 잘 관람하는 방법
첫째, 서두르지 말 것. 오아르는 ‘속도’를 낮출수록 만족도가 올라간다.
둘째, 작품 설명보다 동선과 시선의 변화를 느껴보라. 왜 이 위치에 창이 있고, 왜 이 각도로 걷게 만드는지 생각해보면 공간이 읽힌다.
셋째, 혼자 또는 소수 관람이 좋다. 대화보다 내적 독백에 어울리는 미술관이다.
넷째, 사진은 최소화하라. 기록보다 기억에 남는 구조다.
관람 팁 | 이것만은 기억하자
- 오전이나 해 질 무렵이 가장 좋다(빛의 각도가 다르다)
- 비 오는 날 관람 만족도가 높다
- 관람 후 주변을 걷고 나서 다시 떠올리면 공간 이해가 깊어진다
Vision | 오아르가 남기는 의미
오아르 미술관은 ‘보는 곳’이 아니라 생각하는 장소다. 유현준 교수가 만든 이 공간은 경주를 박제된 유적 도시가 아니라, 지금도 해석이 진행 중인 살아 있는 도시로 만든다. 오아르는 말한다. 경주는 과거를 소비하는 곳이 아니라, 시간을 사유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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